April 10, 2021
이 글은 건강한 마음으로 공부하기 위해 내 마음을 정리해보자 라는 목적을 가지고 작성했습니다.
많이 어렵고 이해하기 힘들었던 자료구조&알고리즘 수업이 어제로 끝났다. 3주안에 이것들을 다?라고 생각할 정도로 정말 많은 양을 공부했다. 내가 이 수업을 놓치지 않고 따라갈수 있던 이유는 무엇보다 이해하지 못한 부분을 재차 질문해도 더 쉽게 설명해주시는 강사님과 동료분들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정말 감사드리며, 나도 언젠가 이분들로 부터 받은 선한 영향력을 다시 돌려주겠다 라는 다짐을 했다.
이와 동시에 내가 지속적으로 느낀 감정이 있는데 같은 수업을 듣고있지만 남들과 비교해서 이해하지 못한 부분이 생기면 내가 정말 초라하고 많이 부족해 보였다. 그리고 그래 모든 사람들이 지금까지 쌓아온 역량이 있고, 어느 부분에서는 내가 남들보다 이해력이 떨어질 수 있지라고 생각해서 잠도 줄여가며 남들보다 1시간 일찍나왔고, 남들보다 2시간 더 늦게까지 공부했다.
그렇게 3주가 지나고 오늘 이력서를 쓰려고 하는데 어떤 내용을 작성해야할지 생각이 떠오르지 않았다. 내가 글을 잘 못써서 일까? 아니면 나는 이 기업이 원하는 인재처럼 살아오지 않아서일까? 열심히 살아왔지만 이력서에 한 줄 제대로 작성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며 여러모로 마음이 혼잡해졌다.
왜 이렇게 혼란스러울까 고민하다 유*브에 올라온 한 영상을 보게되었다.
강연에서 이원규 작가님의 속도라는 시가 마음에 와 닿았다.
이원규 작가의 시 '속도' 중에서...
비닐하우스 출신의 딸기를 먹으며
생각한다. 왜 백 미터 늦게 달리기는 없을까?
만약 느티나무가 출전한다면
출발선에 슬슬 뿌리를 내리고 서 있다가
한 오백년 뒤 자신의 푸른 그림자로
아예 골인 지점을 지워버릴 것이다.모든 사람들은 자신만의 속도가 있다. 여행사를 통해 주요 관광지만을 빠르게 둘러보는 것과 배낭을 짊어지고 모르는 길을 물어가며 천천히 그 지역을 알아가는 것은 전혀 다르다.
수업시간에 내가 남들보다 이해력이 부족했다고 느낀 이유도 느티나무의 뿌리처럼 수업 내용을 더 깊게 이해하고 싶었기 때문이 아닐까?
유튜브 링크